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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비즈니스 여행기.......중국편 ★ (1) 연변, 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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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주 여행]

잘 알려진 곳만 가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곳, 별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가는 것도 의외의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얼마 전 일본의 여행 작가 사와키 고타로의 ‘그 곳으로 가고 싶다‘ 를 보면서 매우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 작가는 일반인들의 여행과는 다르게 순전히 버스만을 타고 전 세계를 일주하였는데 그럼으로써 남들보다 더 가까이 세계를 볼 수 있었다.

나도 비행기를 타고 관광지만 보는 식의 여행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런 여행보다는 자유롭게 버스를 타고 하나하나 거쳐가면서 천천히 하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

이번 만주여행은 돌이켜 보건데 조금은 내 뜻대로 된 것 같다.

 

나는 만주여행을 앞두고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았다. 운영비 문제로 너무 힘들었던 데다가 이것저것 스트레스 받는 것도 많아서 일단 머리도 식힐 겸 용정과 훈춘을 가보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상황 봐서 시간이 된다면 하얼빈까지 그냥 다녀오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갔던 여행이 의외로 이렇게 길어질 줄은 나도 몰랐었다.

하얼빈은 이번 겨울에 업무때문에 꼭 탐방을 해야 할 곳이었다. 이번에 머리도 식힐겸 겸사겸사 해서 갔다 오기로 결심하였다.

 

이곳 연변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이 백두산이다.

 

 

 

그리고 그 외에는 일송정이 있다는 용정,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도문대교, 러시아 중국 북한의 삼각을 모두 볼 수 있는 방천삼각지가 있는 훈춘 정도가 알려진 상태인데 의외로 하얼빈은 한국인들에게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나 개인적으로는 안중근의사의 의거가 있었고 러시아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는 이국적인 도시 하얼빈에 이상하게 마음이 끌렸다.

 

하얼빈을 가려면 원래는 빙등제가 시작되는 겨울철에 가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어차피 단기봉사자들이 오게 되면 그때 같이 가면 비용상으로 절감이 되기 때문에 하얼빈은 지금 당장 가지 않아도 상관은 없었다.

하지만 어찌어지 하다보니 결국 하얼빈을 가게 되고 만 것이다.

이번 여행은 그냥 용정 희망원을 방문해 그들과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훈춘에 가서 그곳의 부동산가격과 거리를 보는 정도로 그칠 생각이었다. 그럴 경우 1박2일 정도면 충분한 관광

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머리도 복잡하고 해서 조금 길게 떠나보고 싶었다.

어렵게 연길에서 장기체류를 하게 되었는데 이 지역의 곳곳을 지금 보지 못한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일단 센터를 나서서 장거리버스가 다니는 연길역으로 나갔다. 거기서 용정이나 훈춘중에 먼저 있는 차를 타려고 마음먹었다.

미리 행선지를 정해 놓지 않고 정말 자유롭게 일정을 짜서 여행하고자 했다.

나가기 전에 직원들에게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리지 말라고 했다.

아직 어디로 갈지 확정짓지 못한 상태였고 만약 여행이 장기화되면 그때 전화로 알려주려는 생각이었다.

 

역 앞에 가보니 조그만 봉고차 같은 것에 훈춘이라는 글씨를 붙여 놓은 차가 눈에 띄었다.

그것은 그 봉고차가 훈춘까지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봉고차 안에는 대략 10명 정도가 앉아 있었는데 내가 다가서자 버스 안내양 역할을 하는 사내가 내가 와서 뭐라 뭐라 한다. 난 그냥 ‘팅부동’하고서는 조금 생각하다가 그냥 훌쩍 훈춘으로 가기로 했다.

훈춘은 러시아와 가까운 거리로 북한이 개방되면 큰 발전이 예상되는 지역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나는 이곳이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훈춘의 부동산 동향을 조금 보고 싶었고 거리를 잘 살펴본 후 발전가능성을 엿보고 싶었다.

 

중국에서 부동산을 산다면 이곳 훈춘이나 단둥 정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훈춘행 버스는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20위안(한화 1500원)정도였는데 훈춘의 버스터미널까지 직행으로 가는 차였다.

훈춘은 기차가 없는 도시다.

기차선은 있지만 실제로는 운행하지 않고 버스만 다니는 상황이다. 기차는 훈춘앞에 있는 도문까지만 가고 훈춘은 소외된 곳이다.

 

중국의 최고 동쪽이며 러시아의 접경지라서 기차가 들어왔을 경우 다시 나갈 곳이 없는 모양새라서 그런 모양이다.

2007년 10월 10일 아침 11시 훈춘행 버스로 여행은 시작 됐다.

훈춘행 버스길은 너무 아름다웠다.

옛날 군산과 전주 사이의 길이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훈춘 가는 길도 그에 못지 않게 아름다웠다. 길가에 높게 줄서 있는 나무들과 길 우편에 보이는 도문강(두만강)이 그림 같은 경치를 발현했다.

경치만 좋은 것이 아니라 그 경치가운데 있는 의미도 남달랐다.

도문강 우편에는 바로 북한이었다.

 

 

 

그 북한의 산천을 그대로 보면서 오는 길은 참 감회가 새로웠다. 이 북한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길은 한번 올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훈춘은 2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중간 중간에 도로공사를 하는 통에 조금 늦어졌는데 앞으로 도로가 완성된다면 1시간 반이면 올 수 있단다.

도착한 훈춘버스터미널은 보잘 것 없었다.

버스터미널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의 고속버스터미널처럼 많은 차량들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버스표 판매소만 있고 버스는 길거리의 여기저기 흩어져서 버스 앞에 간판을 붙인 채로 사람들을 모집하는 모습이었다.

이 버스들이 정식으로 인가를 받고 가는 버스인지 아니면 그냥 버스주인이 임의로 운행하는 것인지도 구별할 수 없었다.

훈춘에서 나는 먼저 거리를 걸어보기로 마음먹었다.

 

만주지역을 관광할때 가장 좋은 점은 도시가 작기 때문에 엔간한 곳은 걸어서 충분히 하루 안에 다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만약 걷기가 힘들다면 시내버스를 타고 한 바퀴만 돌아도 대충 거리의 윤곽은 잡힌다.

내가 갖고 있던 연길지도에는 훈춘시내 지도가 같이 나와 있었는데 지도만 보고 거리를 조금 걷다보면 모든 거리를 다 걸을 수 있게 된다.

나는 첫날 훈춘을 속속들이 알겠다는 욕심에 8시간 가량을 걸어 다녔다.

내가 신었던 신발은 스니커즈 가죽이었는데 바닥이 딱딱해서 발이 아팠지만 그냥 버티고 걸었다.

신발이 새 것인데 버리고 다른 걸 사자니 아까웠고 그렇다고 신발을 들고 여행을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훈춘시내는 연길과 마찬가지로 한글간판이 병행되어 있기 때문에 거리를 파악하기는 쉬웠다.

 

 

연변지역(연길, 훈춘, 용정, 도문, 왕청, 돈화)은 간판에 한글을 먼저 쓰도록 되어있다.

그것은 이곳이 조선족 자치주이므로 중국정부에서 소수민족 우대책에 의해 그렇게 방침을 정해 놓은 것이다. 덕분에 연변지역을 여행하는 한국 사람들은 뭘 사거나 파악할 때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이것은 분명히 향후 한국과 연변지역에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는 조건이다.

내가 이곳 연변을 좋게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이 언어가 통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처음 중국에 갔을 때는 2000년도 상하이로 갔던 것이었다. 그때 상하이에서는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고 영어도 통하지 않아 통역이 없을 경우 어떤 것도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었다.

나는 한자를 어느 정도 알기에 간판 정도는 읽겠지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가 쓰는 한자와는 다소 다른 ‘간자체’를 중국에서 쓰다보니 처음에 적응이 안된 상태로는 도저히 한 글자도 알아 볼 수 없었다.

그러니 뭐 이건 까막눈이나 다름 없는 셈으로 통역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 연변에서는 통역 없이도 그냥 혼자 다니고 심지어는 비즈니스 미팅까지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내가 일을 처리하는데 엄청나게 효율적일 수 있었다.

통역이 언제나 따라가야만 일이 된다면 너무 갑갑해서 일을 내 뜻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무튼 훈춘시내 파악은 쉽게 끝났다.

훈춘은 계획 도시답게 거리가 깨끗하고 거리 곳곳에 파란 잔디를 심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거리는 21만명 밖에 안되는 도시이므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크기였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적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길은 그래도 번화가의 경우는 사람들이 꽤 북적이는데 훈춘은 다소 한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래갖고는 부동산이나 경기가 급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은 적은 셈이다.

그리고 훈춘은 러시아와 가까운 국경 도시이므로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했는데 의외로 러시아 사람들을 길에서 보기 힘들었다.

몇 명을 보기는 했는데 하루 종일 다녀서 본 것이므로 아직 러시아와의 무역도 활성화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부동산 가격은 높게 형성되어 있어서 연길의 70% 가량의 부동산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연길에 비해서 임대 사업이 적을 것을 감안한다면 다소 높은 가격이라고 판단되었다.

훈춘은 지금보다는 향후를 기대해야 할 도시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중국 정부가 북한, 러시아와의 3각 무역을 강화하면서 이곳 훈춘 지역을 경제 특구로 개발한다는 발표를 한 상태이므로 훈춘은 장기적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있음에 틀림없다.

 

첫날 거리를 걷다가 지난번 아리랑 단체를 방문했을 때 훈춘시내의 오리집을 갔던 기억이 났다.

그 오리집 맛이 너무 기억이 남아서 다시 한번 가보았더니 1인분은 팔지 않는다고 하여 그 옆의 동방불고기에 가서 2인분을 구워먹었다. 동방불고기 맛은 연길이 훈춘보다 더 나았던 것 같다. 다만 가격은 훈춘이 훨씬 쌌다. 1인분이 15원 정도인데 연길에서는 25원으로 기억하고 있다.

혼자서 고기를 구워 먹자니 좀 쑥스러웠지만 고기를 먹어 둬야 이번 여행에 체력이 달리지 않을것 같아서 최대한 많이 고기를 먹었다.

훈춘 시내 물가는 연길보다 더 쌌다.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아파트나 부동산을 샀을 때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날지 나는 이리저리 계산을 해보고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나를 실망시키는 점이 있었다. 그것은 훈춘의 매연이었다.

오후 4시가 넘어서자 주거지 부근에서 엄청난 매연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거리가 모두 그 매연으로 덮일 정도였다. 각 집들에서 석탄을 때기 때문에 그 매연이 고스란히 거리로 나오는 것이다.

 

훈춘은 석탄이 많이 나오는 고장으로 우리나라처럼 무슨 갱도를 파서 석탄을 캐는게 아니라 그냥 땅 위에 널려있는 석탄을 긁어 모으는 식으로 채굴을 하고 있었다. 훈춘으로 들어오는 길에서 내부다 다 석탄으로 이루어진 산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석탄이 흔한데다가 석탄 채굴이 이곳 저곳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석탄을 때울때 나는 매연이 무척 심각한 수준이었다.

흡사 3월의 강력한 황사바람이 불었을 때처럼 거리는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매연냄새가 진동을 했다. 특히 가정집들이 몰려 있는 강남지역에는 저녁 4시가 넘어서자 일제히 집집마다 매연을 뿜기 시작해서 앞이 안보일 지경이었다.

이곳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적응하는 모습이었지만 나는 이런 매연 속에서는 조금도 있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이렇게 매연이 심하다면 이곳의 부동산을 사는 것은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다.

미래에는 환경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조건이 될 터인데 이런 매연은 분명 훈춘의 부동산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었다.

나는 조금 실망스런 모습으로 훈춘시내를 계속 걸었다. 거리의 가로수와 보도 블럭은 생각보다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차량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매연만 없다면 정말 좋은 여건이었다.

어느 도시든 역앞에는 나그네들을 유혹하는 여관들과 상점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곳 훈춘에도 마찬가지여서 역을 끼고서 많은 기념품 상점들과 여관들이 길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훈춘에 있는 갈만한 곳들은 다 돌아보고 나자 나는 이제 어디로 갈지 결정해야 했다.

‘그냥 원래 계획했던 대로 용정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하얼빈이나 다른 곳으로 갈 것인가?’

일단 버스터미널 앞으로 가 보기로 했다. 거기서 어디로 가는 버스가 있는지 알아보려는 생각이었다.

 

그 때가 저녁 7시 정도였는데 이곳에서는 이미 어두워져서 한국에서는 10시 정도 되는 느낌이었다.(중국에 와서 느낀 것인데 중국에서는 아침 일찍 일어나게 된다. 이게 갑자기 부지런해져서 그런 게 아니라 이곳에서는 해가 일찍 뜨고 일찍 지기 때문에 햇볕이 내리쬐는 시각이 아침 6시부터 시작되므로 눈이 빨리 떠지는 것이다.)

버스는 한대 있었는데 연길이나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는 아니고 도문에 가는 버스란다.

그 외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는 따로 없었고 택시를 타고서는 이동할 수 있었다.

나는 그냥 돌아서서 훈춘에서 잠을 자고 연길이나 용정으로 갈 생각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조금 가다 생각해보니

‘도문이라구? 그렇다면 도문도 한번 가보자. 어차피 내가 지금 당장 급할 일도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급히 발걸음을 되돌려 버스터미널로 돌아와 보니 아뿔싸! 그 사이에 버스는 떠나고 없었다.

그 버스가 막차로 더 이상 도문이나 다른 도시로 가는 버스는 없단다.

그냥 무허가 택시를 타고 도문이나 다른 도시로 갈 수는 있었는데 100위안정도를 내야하고 또 위험성도 조금 있어서 나는 그냥 그날 하루 편히 쉬고 다음날 도문을 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나는 아까 거리를 걸으며 보아두었던 찜질방과 호텔이 붙어있는 금강성 이란 곳을 가기로 결정했다.

이번여행을 가장 저렴하게 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찜질방이다. 중국에도 한국처럼 사우나와 찜질방이 발달되어 있어서 그곳에서 티켓을 끊으면 찜질방과 함께 잠도 잘 수 있었다. 찜질방은 비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여행에서 쌓인 피로가 말끔히 없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게 된다.

기존의 배낭여행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 여행으로 인한 피로누적인데 찜질방에서 계속 잠을 자면서 여행을 진행하게 되면 피로는 그때 그때 풀게되므로 여행이 훨씬 가뿐해지게 된다.

흔히 사람들은 호텔에서 자면 피로가 더 쉽게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나는 찜질방이 호텔보다 오히려 더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다는 생각이다.

호텔방에서는 잠은 편히 잘 수 있겠지만 카페트 먼지와 냄새로 인해서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데 되며 사우나 시설이 따로 없기에 그냥 샤워만 하고 자야 한다.

그러나 찜질방은 완벽한 싸우나와 찜질을 통해 피로를 말끔히 풀면서 자게 되므로 여행피로는 오히려 더 말끔히 없어진다.

나는 중국여행자들의 경우 굳이 비싼 호텔에서 잘 것이 아니라 찜질방을 이용해서 한번 여행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중국에서도 좋은 찜질방은 한국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아침식사, 심지어는 세탁서비스까지 해주므로 가벼운 홀로 여행자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나는 첫날밤을 훈춘의 찜질방에서 보냈다.

다음날 개운하게 깨어났다. 아침에 도문에 가서 도문시내를 조금 본 후에 하얼빈으로 갈 예정이었다. 어떻게 갈지는 도문에 가서 결정해도 늦지 않는 다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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